[K공단 팀장 리더십 교육] 신임 리더 대상, 업무 관리 및 관계 관리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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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공단 팀장 리더십 교육] 신임 리더 대상, 업무 관리 및 관계 관리 강의

기업교육, 팀장교육 이래도 되는 걸까?​기업교육 쪽을 오래 들여다보다 보면, 종종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사례들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요즘 눈에 띄는 건 팀장 리더십 교육 시장이다. 내용만 보면 꽤 고도화된 영역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부를 들여다보면 놀라울 정도로 느슨하게 구성된 경우가 많다.​진단지를 직접 만들어서 공급하는 일부 업체들은, 전공자도 아니고 해당 분야 학술 기반도 없이 ‘이럴 것 같다’는 주관적 팀장교육 추론만으로 자료를 만든다. 기본이 되는 모델도 없고, 검증된 연구도 없다. 그냥 사람 심리를 ‘그럴싸하게 해석해놓은 문항 몇 개’가 진단지의 전부다. 그런데도 그게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납품된다. 이유는 단순하다. 인맥이 있거나, 교육 납품업체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더 충격적인 건, 이런 방식이 ‘실제로 통한다’는 점이다. 시즌 잘 타면 한 달 수입이 수천만 원을 넘는다. 이런 얘기를 대기업 교육 팀장교육 담당자가 직접 해주는데, 말문이 막혔다. 교육의 질이나 효과는 뒷전이고, ‘그럴 듯한’ 포장만 잘되면 된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그럴싸한 척’이 만들어낸 진짜 문제​나는 그런 진단지를 보면서 실제로 티타임 자리에서 그 근거를 물은 적이 있다. ‘이 모델의 출처는 어디인가요? 어떤 학문 기반에 기대고 있죠?’라는 질문에, 돌아오는 답은 ‘그냥 저희가 만들어봤어요’였다. 설명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사람의 행동 변화, 팀장교육 리더십 스타일, 조직 내 영향력 같은 복잡한 주제를 다루는 자료가 이 정도 퀄리티로 유통되는 현실에, 솔직히 말하면 황당함을 넘어 분노까지 느꼈다.​물론 교안을 만들 때 참고 자료를 활용하거나, 기존 책 내용을 가져오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어디서든 출발점은 참고에서 시작하니까. 하지만 그 내용을 엮는 구조는 최소한 논리적으로 이어져야 하고, 내용 자체는 학술적으로 납득이 가능해야 팀장교육 한다고 본다. 특히 교육이라는 것이 사람의 심리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영역이라면 더욱 그렇다.​그래서 나는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심리적 변화나 행동 패턴을 다루는 교육을 하겠다는 사람이면, 적어도 석사 이상의 훈련은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실제로 석사 수준만 돼도 분석 관점이나 시야가 학사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나 역시 박사까지 가진 건 아니지만, 석사 과정을 거치면서 팀장교육 느꼈던 ‘사고 방식의 전환’은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그런 과정을 거친 사람과, 그냥 책 몇 권 읽고 강의하는 사람은 설계하는 교육의 결이 다르다.​더 아쉬운 건, 이런 식의 허술한 교육이 통하는 배경이다. 교육 발주를 맡은 기업들도 검증이나 평가 없이, 그냥 유명세나 외부 평판에 의존해 계약을 한다. 정작 내용이나 근거는 따지지 않는다. 강사의 학위, 연구 이력, 실제 팀장교육 컨설팅 경험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 브랜드만 좋으면 OK. 그게 지금 기업교육의 현실이다.​교육이라는 건 결국 사람의 변화를 다루는 일이다. 단기적 분위기 조성이나 감성 소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수강자에게 실제로 어떤 전환점을 남기는지 따져야 하는 일이다. 그런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사람이, 자기 설계물에 대해 아무 근거도 내세우지 못한다면, 과연 그건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가끔은 이런 팀장교육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너무 많은 부분이 ‘척’으로 굴러간다는 생각이 든다. 괜찮은 척, 전문인 척, 학술 기반이 있는 척. 그런데 정작 그 척들이 만든 교육에 사람이 변하고 있다는 근거는 없다. 기업들은 돈을 쓰고 있지만, 남는 건 기록도, 평가도 아닌 그냥 ‘했던 교육’만 남는다.​언젠가는 이런 흐름이 바뀔 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아직 멀었다는 느낌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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