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프리큐어 컬러풀 에볼루션 변신 원더풀 팩트 세트
지난 에볼루션 9월 22일 건담의 IP를 활용한 팀 슈터 게임 건담 에볼루션이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오버워치와 유사한 시스템을 가져서 건버워치, 건담워치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게임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드린 뒤에 직접 체험해 본 후기를 다뤄보려고 합니다.건담 에볼루션 정보제작반다이 남코 온라인유통반다이 남코 / 선라이즈플랫폼PS5, PS4 / XBOX / PC(스팀)출시일PC: 2022년 9월 22일콘솔: 2022년 12월 1일장르건담 팀 슈터언어한국어 더빙 / 한국어 자막 지원가격무료 / 부분 유료화이용등급12세 이용가플레이 인원6 VS 6건담 에볼루션 리뷰제 플레이 영상입니다. 거의 첫판이라 초반에 선택한 짐 스나이퍼랑 발바토스는 진짜 못했으니 눈 조심하세요.기본적으로 6 VS 6 모드가 메인이며 캐주얼 매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레벨 20이 에볼루션 되면 랭크 매치가 열리게 되고요.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마스터까지는 우리가 익히 아는 랭크 구조지만 특이하게도 최상위는 뉴타입이라는 굉장히 건담스러운 작명입니다. 출시부터 이렇게 랭크 게임을 넣은 걸 보면 나름 준비를 탄탄하게 한 것 같네요.처음 시작하면 자동으로 튜토리얼이 진행되며 튜토리얼을 마치면 가챠 티켓을 하나 줍니다. 하지만 튜토리얼만 해서는 캐릭터들의 기술을 알 수 없습니다.그래서 꼭 연습장으로 가서 각 캐릭터들을 한번씩 플레이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F1을 누르면 상세한 스킬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오버워치처럼 각 캐릭터의 기술은 물론 체력 같은 세부적인 요소들도 달라서 기억해두면 대응하기 편해집니다.출시 기준으로 17개의 캐릭터가 있으며 페일라이더, 건담, 자쿠2(사격 장비), 건담 에볼루션 발바토스, 사자비, 메타스, 짐 스나이퍼2, 앗시마, 돔 트루퍼, 턴에이 건담, 건탱크, 짐이 무료로 풀려 있고 마라사이(UC), 건담 엑시아, 마히로, 자쿠2(격투 장비), 유니콘 건담이 캐쉬 또는 인게임 재화로 해금 가능합니다.캐주얼 매치에서는 여러 가지 맵 중에서 하나가 랜덤하게 선택되는데요. 각 맵마다 폭탄 설치, 점령전 등 방식이 정해져 있습니다. 종류는 오버워치랑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쉬운 점은 미니맵이 지원되지 않아서 땅에 표시된 파란색과 빨간색 줄로 루트를 파악하는 방법뿐이라는 것입니다.그렇게 매칭이 완료되면 6명의 유저가 캐릭터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중복 선택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유닛이 있다면 먼저 골라야 합니다.제가 주로 플레이한 캐릭터는 사자비인데요. 빔 샷 라이플(샷건)을 주무기로 에볼루션 사용하며 우클릭을 하면 방패를 들어서 전방을 막아 이기적으로 딜을 넣을 수 있습니다. 물론 머리 부분이 노출되기 때문에 무적은 아니지만요. 방패를 내리고 있으면 방어도가 자동으로 차오릅니다.모든 기체가 체력바 우측에 부스터 게이지를 보유하고 있어서 전체적인 템포가 빠릅니다. 꾹 누르면 빠르게 이동하고 짧게 누르면 대쉬를 합니다. 최대치는 1개인 경우도 있고 3개인 경우도 있는데요. 기동력에 차이점을 주기 위해서인 것 같네요. 이 게이지는 점프 상태에서 천천히 활강할 때도 사용됩니다.방패 캐릭터가 두셋 정도 있는데 이들을 카운터칠 수 있는 스킬을 가진 캐릭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건담의 하이퍼 해머인데요. 방패를 날려버리고 잠시 동안 들 수 없게 해버립니다.적에게 처치당하면 중파 에볼루션 상태가 되는데요. 이때 아군이 터치해 주면 부활합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적이 마무리하면 그대로 대파 상태가 되어 죽고 다시 리스폰하게 됩니다. 일부 유닛은 장거리 부활도 가능해서 방패 유닛이 몸빵을 해주고 원거리에서 살리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기본적으로 공격받지 않으면 조금씩 체력이 차오르지만 교전 중이라면 힐 스킬을 보유한 아군이 없을 때 맵 중간중간의 힐팩을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맵을 잘 아는 사람들이 힐팩 빼먹으면서 싸우니까 도저히 못 이기겠더라고요. 초반 적응을 위해서라도 미니맵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냥 옵치처럼 의도적으로 안 만든 것 같습니다.사자비의 보조 스킬은 빔 토마호크(도끼 던지기)입니다. 방패도 뚫기 때문에 사자비 미러전에서 에볼루션 가장 중요한 스킬인데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예측의 예측을 하는 게 아니면 맞추기 어렵더라고요.벽을 끼고 싸우는 자존심 싸움에서 도끼를 맞춰서 승리!사자비는 대쉬가 하나라 답답해 보이지만 아군 또는 던진 도끼로 빠르게 다가가는 이동 스킬이 있어서 의외로 기동력도 좋은 편입니다.공격을 맞추거나 킬을 먹거나 하면 궁극기 게이지가 차오르는데요. 사자비의 궁극기는 바로 판넬! 보이는 적들을 자동으로 공격해 거의 움직이는 요새가 됩니다.개인적으로 강력해 보였던 궁극기는 건탱크의 코어 파이터 사출인데, 정크랫 궁과 비슷한데 날아다니는 비행기로 자폭시키는 스킬입니다. 아군 건탱크가 적이 뭉친 점령지에서 터트려서 3명을 한 방에 터트려 버리더라고요. 이렇게 전황을 한 번에 뒤집는 스킬들이 엄청 재밌죠.전반적으로 오버워치 초창기와 에볼루션 비슷한 재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시스템도 비슷하기도 하고, 극한의 뽕맛을 오게 했던 POG는 없지만 MVP 시스템도 있고, 초창기라 잘하는 유저들이 많지 않아서 활약하기도 좋고요.물론 단점도 그대로 가져왔는데요. 탱딜힐 같은 포지션이 없긴 하지만 해당 스킬들을 가진 캐릭터들이 분명 존재해서 조합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대놓고 저격수인 짐 스나이퍼, 겐지랑 스킬 구성이 비슷한 발바토스도 있습니다. 아군이 난이도 높은 캐릭터를 골랐는데 상대보다 플레이를 못해서 고통을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거죠.그리고 튕김 문제도 종종 발생했습니다. 4시간 정도 플레이했는데 2번 정도 완전히 튕겼는데요. 사양 문제는 아니고 4인큐로 같이 했던 지인도 적어도 1번씩은 튕긴 걸 보면 에볼루션 게임 문제 같습니다. 서버 문제일 수도 있고요. 아무튼 만듦새가 약간 아쉬웠습니다.과금 구조는 에이펙스 레전드랑 비슷합니다. 스킨이랑 캐릭터가 주요 과금 요소거든요. 무과금으로 해도 티켓이나 게임 머니를 얻어서 캐릭터와 스킨을 조금씩 얻을 수 있는 것도 같고, 무료/유료 시즌 패스로 장시간 플레이를 유도하는 것도 똑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합리적인 방식이라 생각해서 이건 긍정적으로 봅니다.지금까지 건담 에볼루션 리뷰였습니다. 오랜만에 PC 온라인 게임을 리뷰해 본 것 같은데요. 사실 캡파 추억으로 해본 건데 오버워치 초창기 때랑 비슷한 재미를 느껴서 좋았습니다. 곳곳에서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한글화도 더빙까지 해줬고, 무료고, 건담의 캐릭터성을 유지하면서 조작감이랑 쏘는 맛만 챙겨준 것만 해도 에볼루션 무난하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