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경구 피임약, 과민성 장증후군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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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이에 경구피임약 복용 그룹은 과민성 장증후군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1.34~1.7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을 세부 분류했을 때 변비형이 1.82~4.14배, 설사형이 1.28~2.29배 높았습니다.
이 결과는 경구피임약이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경구피임약은 또 장 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인 장세균총의 구성에 변화를 가져와 소화 기능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의 균형을 깨뜨려 과민성 장증후군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경구피임약을 먹고 있는데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이 느껴지면 의사와 상의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만약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하면, 경구피임약 대신 자궁 내 피임 장치 삽입 등 비호르몬 피임법을 찾으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 소화기내과 학회(ACG)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서영지 기자 (vivi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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