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가장 많이 팔린 KIA유니폼…나성범도, 양현종도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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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에서 유니폼 판매량 1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프로야구 직관의 필수아이템은 역시 유니폼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각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유니폼은 많은 이들이 찾는 상품인 만큼 판매량에서 선수들의 인기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지표만 두고 보면 올 시즌 KIA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선수는 '제2의 이종범'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KIA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데뷔 첫 해였던 작년에도 3위로 상위권에 랭크됐던 그는 올 시즌에는 1위에 올랐다. 김도영은 부상으로 84경기에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율 3할3리 7홈런 25도루 47타점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일발 장타력과 컨택 능력, 빠른 발에 강한 어깨까지 갖춰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5툴 플레이어였던 이종범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아직 프로 2년차에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지만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김도영의 뒤는 나성범이 올랐다. 나성범은 KIA입단 첫 해였던 작년에는 유니폼 판매량 1위에 올랐지만 올 해는 그 자리를 김도영에게 양보했다. 시즌 중에는 부상에 울며 5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출전 할 때만큼은 기량을 선보였다. 시즌 타율 3할6푼5리 18홈런 57타점으로 확실한 펀치력을 과시했다. 내년에는 KIA의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대투수' 양현종이다. 양현종 역시 지난 해 2위였지만 순위가 한 단계 내려왔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 171이닝을 던져 9승 11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KBO리그 최초 9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지며 대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4위는 '슈퍼루키' 윤영철이다. 데뷔 첫 해를 맞은 윤영철은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며 8승을 거뒀다. 한화이글스의 문동주와 신인왕 경쟁을 펼칠 만큼 신인들 중에서는 손에 꼽는 활약을 펼쳤다. 25경기 122.2이닝 8승7패 평균자책점 4.04가 그가 프로 첫해 기록한 성적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5위는 '좌완에이스' 이의리다. 이의리는 지난해 유니폼 판매량 4위에 올랐던 바 있다. 올 시즌에는 28경기 131.2이닝 11승7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지난 해(10승)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이의리의 뒤는 올 시즌 발전한 기량으로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노리는 박찬호가 이었다. 7위는 시즌 중반 군에서 제대해 전력에 합류한 최원준이다. 8위는 '캡틴' 김선빈이 랭크됐고 9위에는 돌아온 해결사 최형우, 10위에 좌완 믿을맨 최지민이 차례로 올랐다.
한편, 지난 해 유니폼 판매량 순위는 1위 나성범, 2위 양현종, 3위 김도영, 4위 이의리, 5위 김선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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