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식 맛집 오포집 한우정식 육회까지 굿굿
아무리 한우육회 맛집이어도 오래 기다리는 건 질색줄이 길면 바로 다른 식당을 찾아가는 아내와 나그런데 어쩌다보니 이번 군산 여행에서133팀, 1시간 40분을 기다렸다군산 맛집한일옥마냥 기다린 건 아니고김치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찍고우체통거리도 다녀오고이성당을 들렀다가 군산과자조합에서 과자를 사고다시 한일옥으로 돌아왔다는 기나긴 여정원래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으려고택시를 타고 한일옥에 왔는데웨이팅이 무려 133팀믿기지 않는 숫자였지만무리도 간식을 든든하게 먹였고나도 아내도 한우육회 배가 고프지는 않아서이곳저곳 둘러보면서 기다려 보기로 한 것이1시간 40분 정도웨이팅 10번대로 접어들었을 때군산과자조합에서 한일옥으로 출발기다림에 비례하여 기대치는 상승하기 마련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큰 실망을 가져다주기에평정심을 유지하며 한일옥 입장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3길 63직원의 안내를 받아 드디어 입장시끌벅적한 국밥집? 같은 분위기였다옛날 갬성이 느껴지는 분위기좌식자리도 있고 테이블 자리도 있는데안내받은 건 테이블 자리공간이 한우육회 좁아서 아기 의자는 당연히 사용 못하겠거니 싶었다한우를 사용한 메뉴 치고는 저렴한 가격그래서 이렇게 인기가 많은건가?난 미국소도 좋으니 웨이팅이 없었으면 좋겠다메뉴는 한우무우국, 육회비빔밥그리고 육회 한접시육회 추가가 있어서 물어보니육회비빔밥에 육회를 추가할 수 있었던 메뉴메뉴판을 확인 했을 때는이미 음식이 나온 상태라 추가는 안 되서육회 한접시로 주문하였다평일 메뉴 주말 메뉴가 따로 있었다사실 한우육회 한우인지 모르고 주문했다이렇게 저렴한게 한우일리 없다고 생각하며원산지 표시판을 봤는데, 한우 맞네대부분 국내산이고 미국, 중국에서 살짝 도움을 받는 듯기다리는 동안다 먹고 일어서는 옆 테이블을 봤는데밥을 많이 남기고 가셨다왜지?음식은 금방 나왔다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보다 빠른 듯마치 공장처럼 메뉴가 후다닥 나오고후다닥 먹고 나가면 후다닥 치우고다음 손님 들어오고, 이렇게 반복되는 시스템그래서 그런지 식기에 고춧가루 한우육회 같은게 묻어 있었는데그것이 이상하지 않은 그런 분위기여서 그러려니 했다여유롭게 음식을 즐기는 것과는 거리가 먼그런 느낌겉절이, 깍두기, 콩나물무침, 멸치볶음, 고추대체로 맛있었던 밑반찬이것은 아내가 주문한 육회비빔밥아내로 말할 것 같으면한 때 사골에 소금도 안 넣어 먹을 정도로싱거운 음식을 선호하는 스타일인데육회비빔밥에 고추장이 이미 들어가 있었다몇 숟가락 먹더니 짜서 다 못먹겠다며내가 시킨 한우무우국과 한우육회 교환 요청흔쾌히 수락해 주었다사실 나도 고추장보다는 간장을 좋아해서맛있게 먹었다고는 못하겠다고추장 좀 덜어내고 비빌걸그래도 잘 먹었다사이드로 시킨 육회를 얹어서더욱 풍성한 육회비빔밥으로 즐기기이것은 한우무우국한일옥에 온 이유는두돌 아기가 먹기 좋을 듯한 이 소고기뭇국 때문무리도 나름 잘 먹은 한우무우국소고기뭇국이 얼마나 맛있길래 군산 맛집으로 유명해진 것일까?라고 생각하며 한숟가락 떠 보았다그렇다 소고기뭇국이었다뭐라 표현해야 할지 한우육회 고민했지만그냥 소고기뭇국이다무리랑 나눠먹다보니국물이 적어서 조금 더 달라고 했더니새 것처럼 리필해 주셨다처음부터 다시 시작인가?국물은 무조건 뜨겁게 먹어야 하는 아내가 좋아했다이것은 육회 한접시보통 육회는 배랑 같이 나오지 않나?군산에서는 양파랑 같이 나오는 모양이다게다가 날계란과 고추장이라니?보통 간장에 참기름, 설탕 같은 걸로 양념을 하는 줄 알았는데고추장을 줘서 당황그리고 모든 것이 셀프 서비스기대했던 단짠한 한우육회 맛은 아닌데나름 매력적이었던 고추장 육회고기가 신선해서 맛있게 먹었다이렇게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나왔다출구에는 택배 상자들이 가득했다택배로 받아서 먹을만큼 맛있지는 않았는ㄷ...입맛은 사람마다 다르니 뭐..그리고 웨이팅을 보니 아직도 40팀이나?대단한 인기다주차된 차와 웨이팅하는 사람들초원 사진관을 배경으로인생샷을 남기기 위한 사람들과그걸 지켜보며 서행하는 차들이 뒤엉켜혼잡한 골목요약하자면웨이팅이 없으면 가겠지만웨이팅이 있으면 다른 곳으로 가겠다군산 맛집 한우육회 한일옥 리뷰끝